0. 구매 계기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주로 핸드폰의 Smart View 기능을 이용해 빔프로젝터와 연동하여 보는데, 매번 핸드폰에 드라마와 영화를 옮겨 담아서 보기가 귀찮아서 NAS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1. 220j vs 220+
NAS를 사기로 마음 먹었을 때부터 시놀로지를 사려고 했다. 보급형 모델인 220j와 상위 모델인 220+ 사이에서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처음 사용하는 거고 가정용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좋은 모델을 선택하지 않았다. 게다가 220j를 사기로 한 결정적 계기라면 마침 12월 초쯤 이벤트 덕에 17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40만원 초반대인 220+보다 무려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던 것이다.
2. 장점
시놀로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시놀로지 다른 NAS에 비해 비교적 싼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내가 한 달 동안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아래 5가지다. 평소엔 아래 기능을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Moments : 핸드폰 사진/비디오 자동 업로드
Download Station : 토렌트 다운로드
Video Station : 비디오 스트리밍
Note Station : 메모
SMB 공유 : 윈도우PC에서 사용하기 위한 공유 기능
3. 단점
보급형이라 CPU 성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썸네일 생성 작업이 엄청나게 부하가 크다. 썸네일 생성 중엔 다른 기능들은 커녕 DSM 로그인도 안 될 정도다. NAS를 세팅하고 제일 먼저 Moments로 사진 업로드를 진행했는데 업로드와 동시에 사진/비디오 파일에 대한 썸네일을 생성하느라 업로드 도중에 끊기는 현상이 발생해서 제대로 업로드가 안 됐다. 이 경우 DSM에서 썸네일 생성 작업을 미루는 기능을 지원하는데, 일단 업로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지연시켜 놓고 NAS를 사용하지 않을 때 썸네일 생성 작업을 하도록 해야한다. NAS에 사진/비디오 업로드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겐 치명적인 단점이니 상위 모델을 고려할 것을 추천한다.
또 220+ 모델은 도커 애드온 패키지를 지원하는데 반해 220j는 도커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성능이 워낙 좋지 않아서 잘 사용하지 못할 거 같긴 하지만..) NAS를 이용해 다양한 서버를 자유롭게 구축하고 싶다면 220j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총평
집에서 영상을 편하게 보고 싶다는 목적으로 산 건데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썸네일 생성 중이 아니라면 대용량 영상(내가 스트리밍으로 봤던 영상 중 최대 크기는 13GB였다.)도 끊김없이 스트리밍되니 구매 목적은 확실히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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