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P8H67 마더보드 BIOS 복구 방법

0. 사건의 개요

2011년도에 맞춘 컴퓨터를 아직도 잘 쓰고 있는 터라 그 때 구매한 ASUS P8H67 마더보드를 사용중이었다. 당시 이 마더보드의 바이오스 화면이 부팅 시에 두 번 뜨는 버그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쓰고 있다가 이번에 SSD를 새로 바꾸면서 부팅 속도를 좀더 빠르게 해보자는 욕망(?) 때문에 바이오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ASUS 마더보드가 지원하는 EZ Flash 기능을 이용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는 화면에서 삐ㅡ 소리를 계속 내며 멈춰버렸다. 조금 불길했지만 완료됐다는 메시지를 굳게 믿고 강제 재부팅을 했으나 결과는 말그대로 암담했다. 전원을 켜면 검은 화면만을 보여주며 돌아가는 깡통이 되어버린 것이다.

1. 시도 방법

- 바이오스 칩을 다른 컴퓨터에 이식해 플래싱

다른 컴퓨터로 바이오스 업데이트 기능을 실행하고 그 상태에서 바이오스 칩만 바꿔치는 게 가능하다는 블로그 글을 봐서 시도해봤는데, 바이오스 용량 차이인지, 다른 마더보드인 것 때문인지 무결성 에러를 내면서 진행이 되지 않았다.

- ASUS 마더보드 기능인 CrashFree BIOS 3 기능

ASUS 마더보드는 바이오스에 이상이 생기면 자동으로 USB에 바이오스 ROM파일을 읽어서 복구 시도를 한다는데, 내 경우에는 그런 시도조차 보지 못했다.

- AS센터 방문

위의 방법들을 시도해보느라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해서 AS센터를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하고 ASUS 마더보드 AS센터를 찾아보니, 용산에 밀집해있었다. 교통비, 수리비, 평일 시간 할애 등 손해보는 것이 많은 방법이었지만 방법이 없으면 결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 롬 플래싱

장비가 필요한 방법이라 직접하긴 어려울 것 같고 업체에다 맡기는 건 돈아까워서 안 하려고 했는데, 5천원도 안 되는 롬 라이터가 있다고 해서 이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고 이 방법으로 성공하여 지금 되살아난 컴퓨터로 작성 중이다.

2. 해결 방법

5천원도 안 되는 롬 라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을 위해서는 바이오스 칩을 꺼내서 롬 라이터에 꽂아야 한다.

바이오스 위치는 아래처럼 매뉴얼을 통해 확인했다. 뽑을 때는 롱노우즈 플라이어를 이용해 조심조심 뽑아야한다.